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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질환

  • 습관성 유산

    습관성 유산(Recurrent Spontaneous Abortion)이란

    여러 번의 반복유산을 경험한 여성들에게는 임신의 성공과 관련된 치료과정 및 결과가 참으로 행운이라고 느껴질 것이며 이를 담당하는 의사에게도 커다란 보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연유산은 아기를 원하는 부부에게서 특히 반복 유산의 경우 이들 부부나 담당의사 모두에게 절망적인 상황으로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임신 과정은 매우 신비한 과정으로 정자와 난자의 수정 후에 완전한 임신 즉 완전한 안정상태 시기까지 도달하는 임신은 불과 30%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연 유산은 임신 중의 가장 많은 합병증으로도 볼 수 있으며 임신 20주 이전에 소실되는 임상적인 자연유산율은 10-12%가량 됩니다.
    임신 20주 이전에 3회 이상 자연유산이 반복되는 경우로 전체 임신의 0.3%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자연유산 이후에라도 산모연령 35세 이후, 난임불임 가능성 등의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습관성 유산의 가능성을 배재 할 수는 없습니다.

    습관성 유산의 원인

    1유전학적 원인
    습관성 유산의 원인 중 유일하게 확실히 입증된 것으로는 부모의 염색체 이상을 들 수 있는데(3-5%), 부모 중 어느 한쪽 또는 양쪽의 균형전좌(BLANCED TRANSLOCATION)가 가장 큰 부분으로 차지하고 있습니다.
    2해부학적 원인(10%)
    선천적인 자궁 모양의 기형으로 중복자궁이나 쌍각자궁이 있을 때, 또는 후천적으로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자궁내막 유착증, 자궁경부 무력증이 있을 때입니다.
    3내분비적인 원인(17%)
    황체기 결함이나 갑상선 질환, 당뇨병 등이 있을 때가 많습니다.
    4감염(5%)
    클라미디아, 헤르페스 바이러스, 톡소플라즈마 감염과 관계됩니다.
    5면역학적 원인(60%)
    최근 들어 활발한 연구가 일어나고 있는 부분으로 자가항체가 나오는 자가면역성 요인과 조직적합성 항원으로 설명되는 동종면역성 요인으로 나뉘어 집니다. 자가면역성 요인은 혈액내에 자가항체가 증가 되어 있으면 혈관 이상이 초래되어 혈관수축, 혈소판응집, 혈관내 혈전 등이 생겨 태아한테 가는 혈액공급이 차단되면서 유산되는 것을 말하며, 동종 면역성 요인은 부부사이에 조직적합성 항원(hunan leukocyte antigen)이 비슷하여 서로 공유하고 있는 부분이 많은 경우 정상산모에서와 같이 태아에 대한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는 차단항체(blocking antibody)가 형성되지 않음으로써 태아를 유산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명확한 결론은 없는 상태입니다.

    습관성 유산의 진단

    습관성 유산 환자에 대한 진단은 우선 자세한 병력을 아는 것이 중요하고, 이어서 진찰소견 및 각종 검사가 필요합니다. 부모의 염색체 검사, 자궁난관 촬영 및 자궁경과 복강경 검사(필요시), 착상기내막 검사, 갑상선기능검사, 항인지질항체 검사, 루푸스 항응고항체검사 등이 중요합니다. 이외에도 많은 면역학적 검사, 감염균검사, 내분비 검사 등이 있습니다.

    습관성 유산의 치료

    습관성 유산에 대한 치료도 원인별로 시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염색체 이상과 같은 중요한 유전학적 요인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는 현대의학의 실정으로는 아직 어렵기 때문에, 최근에는 체외수정 및 착상적 유전진단을 이용하여 정상적인 염색체를 가진 배아만을 자궁내에 이식시켜 주는 첨단적인 방법을 특수클리닉에서 시도하기도 합니다. 자가항체에 대한 약물요법, 면역기능 조절을 위한 각종 면역요법(수혈요법, 면역글로블린요법 등)이 최근 많은 연구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상당수의 원인불명의 습관성유산 환자는 무엇보다도 개개인의 특성에 따른 담당의사의 치료요법이 중요합니다.
    끝으로 여러 차례 자연유산을 경험한 환자라 할지라도 다음 임신에 성공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으므로 우선 습관성 유산 환자의 경우, 희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무모하게 거듭되는 임신 실패로 인한 이차적인 문제(이차성 난임. 자궁 유착 등)및 정서적 스트레스를 감안할 때 습관성 유산시에는 반드시 적절한 시기에 좋은 의사를 찾아서 종합검사 및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조기난소부전(조기폐경)

    조기 난소 부전(Pre Ovarian Failure)이란?

    조기난소 부전이란 40세 이전에 생리가 끊어지는 병을 말합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조기폐경’이라는 병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체 여성 중 1%에서 발생합니다. 비록 소수에서 생기지만 본인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인 질병이어서 진단을 받은 환자는 매우 당황하며 눈물을 보이기 일쑤입니다. 심지어는 같이 따라온 친정어머니도 같이 울어서 진료실이 우울한 분위기에 휩싸이게 됩니다. 특히 유교 사상이 뿌리 깊게 박혀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아기를 낳지 않은 여성에서 이 질환이 발생하면 당사자는 자기의 운명과 인생이 바뀔 수도 있는 기로에 처하게 됩니다. 물론 남편의 따뜻한 애정과 사랑이 있는 경우 별 문제가 없겠지만....

    태생기의 난소 중 1%만 사용한다..

    인간의 난자는 출생 전 엄마의 자궁 속에 있을 때부터 세포분열을 시작하여 임신 20주에는 그 수가 700만개에 달하게 됩니다. 그 후 감소분열을 거쳐 출생 시에는 200만개로 줄어들고 사춘기에는 2십 만개 만 남게 되지요. 그러나 한 여성이 일생동안 400개 정도의 배란을 경험한다고 하니 전체 난소 중 99%가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소멸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진단을 받으면 환자들은 대부분 이런 질문을 합니다. “선생님, 도대체 원인이 무엇입니까?” 다행히 그 원인이 밝혀진 경우에는 치료의 희망이 보이지만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에는 대책 없이 기다리기만 할 뿐입니다. 그러나 그냥 막무가내로 기다릴 수는 없겠지요. 반드시 여성호르몬을 복용하면서 폐경기 치료를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조기 난소 부전은 그 자체가 확정적인 진단이 아니고 난소의 기능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주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10-15%에서는 자연 임신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중 대부분은 폐경기 치료를 하는 도중에 생기기 때문에 반드시 배란을 억제하지 않는 여성 호르몬을 선택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방법을 써도 안 될 때는 최종적으로 ‘난자 공여’라는 신뢰할 만한 방법이 남아 있습니다. 이것은 젊은 여성의 난소를 빌려서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하여 남편의 정자와 수정시켜 자신의 자궁에 배아를 이식하는 것으로 성공률은 상당히 높습니다.

    임신 뿐 아니라, 다른 질환에 대한 검진도 필요

    조기 난소부전의 원인은 유전적인 것, 효소 이상, 세포 독성, 약물, 방사선 치료, 감염, 면역 이상, 등 다양합니다. 최근 들어 조기난소부전이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다른 면역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므로 조기난소부전 환자는 임신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정기 검진을 통하여 다른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하여도 대비를 하여야 합니다.
    조기난소부전은 생명을 위협하는 병은 아니지만,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당혹감과 좌절을 주는 복잡다단한 질환입니다. 이 질환에 걸린 환자들은 난소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기적의 약물이 나올 때까지 의사의 지시에 따라 여성 호르몬을 꾸준히 복용하여 폐경기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다른 동반질환을 조기에 진단하여 건강에 유의하며 임신의 가능성이 있는 10%에 들을 것을 기도하며 살아야 합니다
  • 남성호르몬 과다증

    남성호르몬 과다증이란

    남성 호르몬은 난소와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이름에서 지칭하는 바와 같이 남성에서만 생산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성에서도 소량의 남성호르몬이 분비되며 그 종류를 열거하면 테스토스테론,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안드로스틴다이온, DHEA, DHEA-S 등이 있습니다.
    이중 DHEA는 한때 노화방지 호르몬으로 알려져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적이 있습니다. DHEA는 젊을 때 높은 농도를 유지하다가 약 30세부터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이것 때문에 DHEA를 투여하면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그 효과는 아직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여성에서 남성 호르몬이 높아지면…

    여성에서 남성 호르몬이 높아지면 다모증, 여드름, 지성피부, 희발월경, 무월경, 성욕변화, 식욕증진, 체중증가, 남성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제일 먼저 다모증에 관하여 살펴보면 사람의 몸에 나는 털에는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라누고’라는 털이 있는데 아기가 태어나면 솜털이 온몸에 덮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벨루스’라는 짧고 부드러운 털이며, 마지막으로 ‘터미날’이라는 굵고 검은 털이 있는데 다모증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이 이 터미널이라는 털을 자라게 하여 생기는 현상입니다. 만약 여자가 남자처럼 콧수염이 나고 매일 면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끔찍하지 않습니까?
    털이 난 부위가 중요한데 팔, 다리에 있는 털은 남성호르몬과 큰 연관이 없으며 가슴, 하복부, 등아랫쪽, 허벅지 윗부분, 얼굴, 음부에 난 털이 특히 중요합니다. 또 남성 호르몬이 높아진다고 모든 여성에게서 다모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원인불명의 다모증에서와 같이 호르몬 수치는 정상인데 다모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춘기부터 관심 갖아야

    다모증 뿐만 아니라 남성 호르몬은 피지선을 자극하여 과다한 피지를 만들고 이것이 모낭을 막으면 모낭염이 생기며 결국에는 여드름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춘기 여성에서 여드름이 심하고 이 증상이 20대까지 지속되면 남성 호르몬 과다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남성호르몬은 지방조직에서 여성호르몬으로 전환되고 이것이 과다하게 되면 시상하부, 뇌하수체, 난소 등에 영향을 미쳐서 배란 장애를 유발합니다. 더구나 과도한 남성 호르몬은 난포발달에 방해하여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무수한 미성숙 난포를 만들게 됩니다.
    남성호르몬 과다증이 심해지면 탈모, 클리토리스 비대증, 유방 축소 등의 남성화가 진행되며, 이런 증상들이 생기면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난소와 부신에 종양이 생기지 않았나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이처럼 어떠한 원인이든 간에 남성호르몬이 상승하면 난포발달에 장애가 생겨서 ‘다낭성 난포 증후군’이 생기게 됩니다.
    남성호르몬 과다증은 다모증에서와 같이 미용적인 문제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내과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 예로 장기간 과다한 남성호르몬에 노출되면 지질 대사에 문제가 생겨서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더구나 배란이 안되면 자궁내막이 두꺼워져서 자궁내막 증식증이 생기고 심지어는 젊은 나이에 자궁내막암으로 발전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남성호르몬 과다증으로 보이는 여성은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그 원인을 조사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 다낭성 난소 증후군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란, 난소에 많은 미성숙난자가 있고 무배란, 남성호르몬과다증을 동반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일차성으로 생길 수도 있지만 남성 호르몬 증가를 동반하는 여러 질환으로 인하여 이차성으로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여러 증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동반질환을 찾아야 합니다. 외국에서는 이 경우에 비만과 다모증을 흔히 동반하지만, 한국인에서는 이런 증상이 많지 않습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진행되면 남성호르몬 증가가 심화되고 인슐린 내성을 보이며 피부에 흑색극세포증(주로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의 피부가 두꺼워지며 검게 변색되는 것)이 생기면 이것을 HAIR-AN증후군이라 합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유발하는 기본적인 기전은 인슐린과다증과 인슐린 내성입니다. 이 질환은 남성 호르몬 증가뿐만 아니라 특징적으로 여성호르몬의 증가도 동반합니다. 부작용으로 자궁내막 증식증 심지어는 자궁내막암까지도 발병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임신을 원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규칙적인 생리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또 한가지 간과해서는 안 될 사항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대사성 질환으로 그 중 한가지 증상이 난임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환자들은 당뇨병, 심혈과질환 등에 걸릴 위험이 높으므로 아기를 낳았다고 치료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인 내과 진찰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배란제에 잘 반응하지만, 이에 실패했을 경우 배란 주사를 투여하면 됩니다. 주의할 사항은 이 환자들은 약제에 대한 반응성이 너무 좋아서 난소과자극 증후군이나 다태아의 위험성이 높고 과다한 남성 호르몬 때문에 유산이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의 난소를 초음파로 보면 난소의 가장자리에 무수한 난포들이 분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주의할 사항은 초음파 소견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한 징후이지 진단의 기준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소견은 남성호르몬 과다증을 동반하는 다른 질환에서도 관찰되므로 반드시 여러 소견을 종합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다낭성 난포증후군에서는 작은 난포들이 많이 존재하지만 우성 난포가 선택되지 않아 배란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IGF라는 성장인자가 작용하는데 그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혈액검사를 하면 특징적으로 황체형성호르몬이 증가되고 여러 가지 남성호르몬이 증가되는 소견을 보이며 가끔 유즙 분비호르몬이 상승되기도 합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시상하부, 난소, 부신 등에서의 이상이 종합적으로 작용하여 생기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들어 성호르몬 합성과정에 관여하는 P450c17이라는 유전자가 비정상적인 활성을 보임으로써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생긴다는 학설이 새로이 제기되었습니다. 이 유전자는 17α-hydoxylase와 17, 20-lyase라는 효소에 동시에 작용하여 난소와 부신의 스테로이드 합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서 부신 기능에 이상이 있다는 것은 DHEA-S와 11β-hydoxyandro-stenedione이라는 호르몬의 증가와 11β-hydroxysteroid dehydrogenase라는 효소가 증가된 사실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신의 남성 호르몬이 증가하는 기전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슐린과다증과 여성호르몬과다증에 의하여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ACTH라는 호르몬에 대한 부신 남성호르몬의 민감도가 증가한다는 학설이 유력합니다.
    결론적으로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난임을 동반하는 대사성 질환으로 환자들은 남성호르몬과다증과 인슐린 내성에 따른 여러 가지 합병증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하여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에서의 미성숙난포란을 이용한 임신

    현대 생식의학의 놀라운 발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난임환자의 많은 경우에 극히 제한된 시술만이 허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중 한 예가 다낭성 난소 증후군입니다. 이는 생식내분비 계통의 장애와 더불어 무배란이 반복되는 내분비 질환의 일종으로 난임의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로 여겨져 왔습니다. 외형적으로는 비만 및 월경 주기가 40일 이상 되는 희발월경이 초래되며 심한 경우 다모증 등의 남성 호르몬 증가에 의한 증상들이 나타나고 당뇨와도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음파상 특징적으로 난소 내에 우성 낭포의 발달이 없이 난소의 피막아래에 마치 진주 목걸리 같은 다수의 작은 미성숙 낭포들이 관찰됩니다.
    이러한 다낭성 난소증후군에 있어 생식의학적인 측면에서의 치료는 우선 크로미펜이나 성선자극호르몬 등의 배란유도제를 사용하여 배란을 유도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나 이 경우 그에 대한 반응이 매우 산발적이며 예측 불가능하고 특히 외부의 성선자극호르몬 투여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여 난소 과자극에 의한 과자극 증후군이 생겨 위험이 초래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차병원에서는 이러한 다낭성 난소증후군환자에서 배란 유도제 투여 없이 초음파상 나타나는 작은 미성숙낭포 안에서 얻을 수 있는 미성숙 난자를 이용하여 임신이 가능한 새로운 방법을 개발되었는데, 다낭성 난소증후군환자를 위해 특수 고안된 흡입침을 사용하여 이러한 미성숙 난포란을 채취, 체외에서 배양, 성숙 시킨 후 체외 수정하여 그 배아를 환자 본인의 자궁 속에 이식시키는 새로운 방법에 의해 임신에 성공하였습니다.
    그 과정을 간단히 기술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정상적인 보존요법으로는 배란이 되지 않는 무배란성의 환자를 선정하여 기본 검사 후 프로게스테론에 의한 소퇴성 출혈을 유도합니다. 소퇴성 출혈이 있은 약 10-14일 후 적당한 날짜를 임의 선정하여 특수 고안된 흡입침을 사용하여 통상의 시험관 시술과 동일한 방법으로 난자를 채취합니다(한사람에게서 9.5개의 난자 채취가능). 이렇게 하여 채취한 난자는 미성숙 상태를 보이게 되며, 이들을 특별히 성선자극호르몬이 첨가된 배양액내에서 48시간 동안 배양, 성숙이 확인되면 난 자내 정자직접 주입법에 의해 수정을 시도하고 (수정율 81%) 수정 약 48시간 후 부화보조술을 시행하여 곧 환자의 자궁 속에 이식합니다. 물론 이때 환자는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적당한 호르몬 요법에 의해 자궁내막을 알맞게 준비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와 같은 미성숙난포를 이용한 체외수정 방법은 아직 성숙하지 않은 ‘미성숙난자’를 이용한 체외배양술의 완성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인위적인 수정 방법의 하나인 ‘난자 내 정자직접주입 법’과 착상율을 증가시키는 ‘보조부화술’ 등과 더불어 난임 분야의 꽃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와 같은 발전은 후에 미성숙난자를 이용한 난자은행의 개발이나 배란유도 없는 시험관 시술 개발에 매우 중요한 기초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